이자는 금리가 정하지 않습니다 — 같은 5억에서 이자가 8,139만원 차이 난 이유
이자는 빌린 금액이 아니라 남아 있는 금액에 붙습니다. 그래서 언제 갚느냐가 얼마를 갚느냐를 바꿉니다. 같은 5억을 같은 금리로 같은 30년 빌려도 상환방식 하나로 총 이자가 4억 3,788만원과 3억 5,649만원으로 나뉩니다. 차이는 8,139만원이고, 바꾼 것은 서류에 표시하는 칸 하나입니다.
영상에서 쓴 조건
- 대출금
- 5억원
- 연 이자율
- 4.74%
- 대출기간
- 30년
- 거치기간
- 없음
계산 결과
- 원리금균등 월 상환액
- 261만원
- 원리금균등 총 이자
- 4억 3,788만원
- 원금균등 첫 달 상환액
- 336만원
- 원금균등 총 이자
- 3억 5,649만원
- 총 이자 차이
- 8,139만원
- 첫 달 부담 차이
- 76만원
한눈에 보기
앞의 방식은 360번이 같고, 뒤의 방식은 첫 달이 가장 무겁습니다.
- 원리금균등 (매달)261만원
- 원금균등 (첫 달)336만원
- 첫 달 차이76만원
이 돈을 낼 수 있느냐가 먼저
5억을 빌리고 9억 넘게 갚습니다.
- 매달 같은 돈9억 3,788만원
- 매달 줄어드는 돈8억 5,649만원
왜 이렇게 되나
같은 5억입니다. 같은 금리, 같은 30년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이자를 4억 3,788만원 내고, 다른 한 사람은 3억 5,649만원을 냅니다. 차이가 8,139만원입니다. 금리를 깎은 것도 아니고 기간을 줄인 것도 아닙니다. 바꾼 것은 갚는 순서 하나였습니다.
은행에서 서류에 표시하는 칸 하나입니다. 대부분은 그 칸을 그냥 넘깁니다. 그 칸이 무엇을 바꾸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한 번 정하면 30년을 따라옵니다.
정식 이름이 한 글자만 달라 헷갈립니다. 그래서 뜻으로 부릅니다.
- 원리금균등매달 같은 돈
- 원금균등매달 줄어드는 돈
오늘 사례는 5억을 연 4.74%로 30년, 거치 없이 빌린 경우입니다.
첫 번째 방식은 매달 같은 돈을 내는 것입니다. 첫 달도 261만원, 마지막 달도 261만원입니다. 360번을 똑같이 냅니다. 생활비를 짜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그 261만원 안에서 원금과 이자의 비율이 계속 바뀝니다. 첫 달을 뜯어 보면 261만원 중에 이자가 197만원이고 원금은 63만원만 줄어듭니다. 이자가 원금의 3배가 넘는 셈입니다. 이 비율이 뒤로 갈수록 뒤집혀 마지막 달에는 대부분이 원금입니다.
초반에는 낸 돈의 대부분이 이자로 나갑니다.
- 이자197만원
- 원금63만원
원금이 오래 남아 있으니 이자도 오래 붙습니다. 5년 뒤에 팔아 갚으려 해도 남은 원금이 아직 많습니다. 30년 동안 낸 이자가 4억 3,788만원입니다. 빌린 돈보다 이자가 크게 적지 않습니다. 다 합치면 9억 3,788만원을 갚습니다.
두 번째 방식은 매달 갚는 원금을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5억을 360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139만원입니다. 여기에 그 달의 이자를 더해서 냅니다. 그래서 첫 달이 가장 무겁습니다. 첫 달에 336만원을 냅니다. 앞의 방식보다 76만원이 더 나갑니다.
대신 원금이 처음부터 꾸준히 줄어듭니다. 원금이 줄면 다음 달 이자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내는 돈이 매달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30년 동안 낸 이자는 3억 5,649만원이고, 마지막 달에는 140만원이 안 되게 냅니다.
차이 8,139만원은 해마다 270만원, 한 달로 치면 22만원입니다.
- 매달 같은 돈4억 3,788만원
- 매달 줄어드는 돈3억 5,649만원
- 차이8,139만원
편함의 값
왜 이렇게 달라질까요.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같아도 원금이 오래 남아 있으면 이자가 더 붙습니다. 매달 같은 돈을 내는 방식은 초반에 원금을 조금만 갚아 원금이 오래 남습니다. 편한 쪽이 총액에서 비싼 이유가 이것입니다.
변동금리라면 남은 원금에 새 금리가 붙습니다. 그래서 원금을 빨리 줄여 둔 쪽이 금리 상승에도 덜 흔들립니다. 총 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두 방식에서 갚는 원금의 총액은 똑같이 5억입니다. 빌린 돈이 같으니 당연합니다. 달라지는 것은 오직 이자뿐이고, 그 이자는 원금이 남아 있던 시간의 합입니다. 금융회사가 더 받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금을 늦게 갚아서 생긴 시간의 값입니다.
그럼 무조건 줄어드는 쪽이 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첫 달에 76만원을 더 낼 수 있느냐가 먼저입니다. 그 돈을 못 내면 이 방식은 애초에 선택지가 아닙니다.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현금흐름이 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난 편과 헷갈리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금리는 한도를 계산할 때만 더하는 금리이고, 실제로 내는 이자에는 한 푼도 붙지 않습니다. 오늘 본 이자는 실제로 나가는 돈입니다.
그리고 갚을 수 있는 한도는 매달 같은 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줄어드는 방식을 고르면 첫 달 부담이 커져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은행이 먼저 권하는 쪽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묻지 않으면 매달 같은 돈으로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이 칸은 먼저 물어봐야 하는 칸입니다. 거치를 넣을지도 같은 자리에서 정합니다.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자는 금리가 아니라 남은 원금이 정합니다. 서류에서 상환 방식 칸을 찾아 어느 쪽인지 확인하고, 첫 달에 얼마를 더 낼 수 있는지 계산해 보세요. 그 두 숫자가 총 이자를 정합니다.
법 근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의 법령과 정부 부처 발표를 출처로 삼아 해당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6.27 대책)
시행 2025년 6월 28일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30년 이내로 제한한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만기를 늘려 월 상환액을 낮추는 방법이 봉쇄됐다. 월 부담을 조정할 수 있는 수단이 상환방식 선택으로 좁혀졌다.
내 조건으로 계산하기
위 조건이 그대로 들어간 상태로 계산기가 열립니다. 숫자만 바꾸면 내 경우가 바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금균등이 항상 유리한가요?
총 이자만 보면 그렇습니다. 다만 첫 달 상환액이 76만원 더 큽니다. 초기 현금흐름을 감당할 수 없다면 연체 위험이 생기고, 연체가 나면 절약분보다 손해가 큽니다. 초반 몇 년을 버틸 수 있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왜 총 이자가 8,139만원이나 차이 나나요?
이자는 **남아 있는 원금**에 붙기 때문입니다. 매달 같은 돈을 내는 방식은 초반에 원금을 조금만 갚아 원금이 오래 남고, 그만큼 이자가 오래 붙습니다. 금융회사가 더 받아 가는 것이 아니라 원금을 늦게 갚아서 생긴 시간의 값입니다.
중간에 상환방식을 바꿀 수 있나요?
대출 실행 후 변경은 일반적으로 어렵습니다. 금융기관에 따라 재약정이나 대환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으나 비용이 발생합니다. 실행 전에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거치기간을 두면 어떻게 되나요?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냅니다. 월 부담은 줄지만 그동안 원금이 전혀 줄지 않아 총 이자는 늘어납니다. 계산기에서 거치기간을 넣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편의 스트레스 금리와 무슨 관계인가요?
다른 자리의 이야기입니다. 스트레스 금리는 **한도를 계산할 때만** 더하는 금리이고 실제로 내는 이자에는 붙지 않습니다. 다만 갚을 수 있는 한도는 매달 같은 돈을 기준으로 계산되므로, 줄어드는 방식을 고르면 첫 달 부담이 커져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만기 30년 제한은 모든 대출에 적용되나요?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됩니다. 지역과 대출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실제 조건은 금융기관에 확인해야 합니다.
계산 결과는 입력값과 표기된 기준일의 제도를 전제로 한 추정치입니다. 실제 금융기관의 심사 결과와 다를 수 있으며, 제도는 수시로 바뀝니다. 중요한 결정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검토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